이수혁 주미대사가 이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 특파원들과 화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를 접촉해 6월전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미국 정부에서 한국의 사정을 잘,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아울러 화이자 고위 임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백신 수급과 관련해 알려진 것과 달리 이처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된 배경에 대해 미국 백신업체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 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백신을 독점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판에 대해, 미국 정부는 백신 및 원료의 수출을 법적으로 통제하고 있지 않고, 사실상의(de facto) 통제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국내용 유보 물량이 적정수준으로 관리되면 미국 백신업체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동맹과 국제협력을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회 공여 방침에 더해, 백신에 대한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발표하는 등 자국 중심 정책에서 일부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