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교통국(CTA)는 사우스 및 웨스트 사이드 주요 8개 노선에 버스가 10분 이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노선에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에서 사우스 사이드와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J14 제프리 점프 노선도 포함된다고 교통국은 전했다.
34번 사우스 미시간, 54번 시세로, 60번 블루 아일랜드 등 CTA가 ‘혼잡 네트워크’ 라고 부르는 다른 노선도 포함될 예정이다. 교통국에 따르면 8개 노선의 새로운 버스 운행 시간표는 3월 23일부터 시작된다.
배차 간격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로 10분 이내로 조정된다. CTA 사장 대행 노라 리어센(Nora Leerhsen)은 “이번 개선은 버스 서비스에 대한 혁신적인 투자이며, 우리 지역 230만 명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T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력을 감축한 후 빈번하고 불안정한 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에 버스 네트워크를 팬데믹 이전의 서비스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에 CTA의 버스 운영 인력은 4,0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약 3,80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도발 카터 전 CTA 사장은 주요 자본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팬데믹 이후 기차와 버스 이용이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이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승객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지난 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CTA는 연방 정부의 팬데믹 지원금이 소진되고 요금 수입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상당한 재정 절벽에 직면하게 됐다. 국가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을 통합하자는 제안에 대해 기관장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명했다. 리어센 사장 대행은 성명에서 “버스 노선 개선은 강력한 대중교통 자금 가용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