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50개 미국 주 정부가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세이프 하버 데드라인(safe harbor deadline)’를 앞두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달리 대선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도 지난주 대선에서 부정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근거없이 부정선거를 주장해왔다. 보수 언론과 유튜브 계정들은 이런 주장을 퍼트리는 수단이 됐다.
이에 대해 유튜브는 ‘폭넓은 정치적 발언의 자유와 현실 세계에 악영향을 주는 선동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주장’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