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9월 2학기부터는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목표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 한국교직원공제회의에서 열린 코로나19 학교 방역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등교 수업과 수업 운영의 정상화는 교육 회복을 위한 여러 대책 중의 핵심”이라며 9월 전면 등교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현재 73% 수준의 등교수업 비율은 유지하되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등교를 확대해나가고,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목표로 준비를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재유행에도 학교는 비교적 감염에서 안전했다”면서 “학교 내 학생 확진자 비율을 최근 3주간 유·초·중·고 학생 10만 명당 18.9명으로, 전체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25.1명인 것에 비하면 조금은 낮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유행의 위험 속에서도 학교 현장의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학교가 비교적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교육부는 6월 하순까지 현재의 방역 점검 체계를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영국, 중국 3개 국가에서는 모든 학생의 전면 등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월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입실 전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그러면서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국가들의 등교 수업 비율은 우리나라가 73%, 독일이 70% 수준”이라며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은 학교급마다 등교 비율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리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 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 문제의 경우 원래 상태로 회복되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2학기 전면 등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둘러서 될 일은 아니다”라며 “전체 학생의 등교 수업 확대를 위해서는 철저한 학교 방역을 포함한 다양한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토대로 시·도 교육청, 방역 당국과 협의 하에 2학기 안전한 전면 등교 준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