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유럽의약품청)의 존슨앤존슨(J&J) 코로나19 백신 ‘접종권고’ 유지 이후 유럽 국가들이 존슨앤존슨 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복지부는 이날부터 백신 사용 재개를 결정하고 각 연방정부에 백신 공급을 시작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다음주부터 백신 접종에 나선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보면 EEA(유럽경제지역‧EU회원국+3개국)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이날 10개 국가에 32만회 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이 가운데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받은 백신은 각각 11만 7600회분과 7만 9200회분이다.
이에 따라 존슨앤존슨 백신은 안전성과 생산력 문제로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던 유럽에 숨통을 틔게 할 전망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6월 말까지 유럽에 모두 55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접종을 재개한 유럽 국가들은 백신접종 대상 연령을 제한할 방침이다. EM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처럼 존슨앤존슨의 백신이 혈전을 유발할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60세 이상에게만 존슨앤존슨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23일 존슨앤존슨 백신의 접종 재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