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승무원이 생명 유지 장비를 사용하는 어린아이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멜리사 소토마요르는 지난 8일 탬파(Tampa, Florida)에서 뉴어크(Newark, New Jersey)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승무원이 아들의 인공호흡기와 산소 농축기를 치우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전에 장비 사용 허가를 받았고, 왕복 항공편 중 탬파행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토마요르는 승무원들에게 의료 서류를 제시했으나, 좌석을 옮기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기장이 직접 나서 장비 사용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결국 항공기는 한 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논란이 커지자 소토마요르에게 사과했지만, 그녀는 이를 진정성 없는 대응이라고 비판하며 다시는 유나이티드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