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요소 줄이려면 연방정부와 협력 필요” 시의원들 주장

사진: fox chicago

시카고 시의원 레이몬드 로페즈(15지구)와 실바나 타바레스(23지구)는 연방 이민 당국과의 제한적 협력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을 제안하며, 범죄와 연루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연방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페즈 의원은 “법을 준수하는 불법 체류자와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우리의 목표는 위험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바레스 의원 또한 “지역 주민들이 이민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금을 희생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대가로 그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번 개정안은 시카고를 이민자 친화적인 도시로 유지하면서도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에서는 2023년 9월부터 이와 유사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당시 급증한 이민자 수용 문제와 맞물려 이번 개정안이 다시 떠올랐다.

반면, 바이런 시그초 로페즈(25지구) 의원은 “이는 정치적 연극일 뿐이며, 이미 법적 절차를 통해 범죄자들은 처리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러한 서사로 지역사회와 시카고 시민들을 겨냥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로페즈 의원은 “정치적 연극이나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평화롭게 살고 있는 취약한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지역사회의 안전과 공정한 이민 정책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노력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