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의 웨스트 루프의 무료 주차 구역이 추가적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이 지역에 수백 개의 유료 주차 공간이 설치되었으며 앞으로 거의 400개가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웨스트 루프의 유료 주차 공간 증가는 수년간 지연되었던 시카고의 2008년 논란의 주차 미터 계약 때문이다. 리처드 M. 데일리 전 시장 시절 시는 75년 동안의 주차 미터 수익을 시카고 파킹 미터스 LLC에 양도하는 대가로 11억 5천만 달러를 받았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시 전역의 주차 미터 요금을 인상하고 웨스트 루프와 같은 동네에 유료 주차를 도입하려 했다. 라이트풋의 계획은 연간 700만 달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추가 미터 설치는 연기되었다고 시 재무부는 밝혔다.
그러나 그 유예 기간이 끝나 올해 5월 말부터 웨스트 루프 전역에 미터기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5월 31일부터 6월 28일 사이에 222개의 유료 주차 공간이 설치되었으며 이 공간들은 시간당 4.75달러의 요금이 부과되며 주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추가로 396개의 유료 주차 공간도 예정되어 있지만 설치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