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3차 협상을 앞둔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5일(현지시간) 자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라하미야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토 가입이 협상 안건이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비(非)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중국·영국 그리고 아마도 독일·프랑스 등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며 “이를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협력국과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러면서도 영토 보전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크림반도,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했던 자칭 독립국들에 대한 문제가 현재 양측 간 합의가 불가능한 부분”이라면서 “(정부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회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라하미야 대표는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해,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지점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2차 회담을 끝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은 곧 3차 협상을 열기로 했지만, 양측 입장차가 워낙 커 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시카고, 한인커뮤니티 뉴스 제보:WIN TV HOT NEWS 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