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인가?
그 동안 미국 국민들의 지지 고갈에 시달려오던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지지율을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는 지난 1~2일 성인 13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7%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15~21일 조사 때 39%와 비교해 약 열흘 만에 8%포인트 급상승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을 기점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의 흐름이 뒤바뀐 것이다.
마리스트여론연구소의 리 미링고프 국장은 “이례적인 반등”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 질문항목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지지하는 응답은 직전 조사 때보다 18%포인트 올라 52%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3%나 됐다.
심지어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하겠다는 여론이 많았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더라도 러시아 제재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9%나 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도 8%가 오른 55%가 찬성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미링고프 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바이든의 지도력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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