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국 공영화 깨지나

사진 abc chicago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우정국의 적자 현상에 대한 조치로 직원 해고는 물론 연방 상무부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는 반대 시위가 있었다.

23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시위에는 전국 우편배달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Letter Carriers)가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는 실직 위험은 물론 배달 서비스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노동조합에 가입한 우편물 배달원 수 백명은 당일 오전 시카고 다운타운 페더럴 플라자 광장에 모여 우편 배달 직업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메시지를 워싱턴DC에 보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이런 시위가 200여 곳 이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 우정국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작년 기준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에 허덕이는 우정국은 향후 독립적 지위를 잃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이 날 시위에는 딕 더빈 상원의원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참여해 시위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지지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