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가 22일 밤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한데 대해 외신들이 잇따라 남북관계 긴장국면이 예상된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NHK는 23일 “남북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에서 김정은 위원장 등을 비판하는 전단 50만 장을 날려 북한의 새로운 반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북한 쪽으로 보낸 전단에는 원색적 비난이 남긴 ‘자유북한운동연합’ 명의의 문구가 담겼다.
NHK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주 기자에게 “6·25 70주년이 되는 때에 맞춰 비공개로 전단을 보낼 것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2000년 북한을 탈출한 박상학씨가 이끄는 단체가 50만 장의 전단과 500권의 남한에 대한 책자, 2천 달러의 지폐가 들어 있는 풍선 20개를 날렸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전단살포를 중단시키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려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단체는 한국 드라마와 뉴스가 담긴 전단지와 음식, 1달러 지폐, 미니 라디오와 USB스틱을 풍선이나 병에 담아 정기적으로 날려왔다.
로이터는 북한이 남북 평화협정에서 멀어지기 위해 선전용 확성기를 재설치하면서 한국군에게도 유사한 움직임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