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찰 실탄 경고사격 등 상황 격화
외교부는 26일 홍콩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는 26일 홍콩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홍콩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시위 관련 물리적 충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홍콩 내 시위 동향 등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추가 발령 및 해제 등 조정 필요성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여행경보 1단계가 발령되면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에 유의할 것이 권고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권고된다.
3단계인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긴급한 일이 아닌 한 철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4단계인 ‘흑색경보(여행금지)’의 경우 체류자는 즉시 대피하거나 철수할 것이 권고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 자체가 금지된다.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지난 25일에는 경찰이 실탄 경고사격을 하고, 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등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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