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40지구 유권자분들, 한인 커뮤니티에도 진심으로 감사”

“연방의회에서 지역 유권자분들과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한 영 김 의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40지구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 의원은 현재(동부시간 7일 15시 30분 기준) 56.6%의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당 조 커 후보와는 13.2%p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71%의 개표상황에서 당선을 확정 시켰다.

영 김의원이 출마한 캘리포니아 40지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리버사이트 카운티 지역 일부분들이 포함돼 있다. 2년 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는 14% 포인트 차이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중소기업 지원, 남부국경 강화, 세금 인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김 의원은 한국 태생으로 미국 중앙 정치계에 미국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한미관계를 정립하는데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리는데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영 김의원은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의 인터뷰에서 탈북민의 중국 강제북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내 탈북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에는 한국계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트, 미셸 박 의원들과 그 외 15명의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미 영 김의원은 시드니 캠래거-도브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었다.

김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녀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연방기념일로 지정되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12월 6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김치를 한국인의 대표음식이라고 소개하면서 김치의 날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 김 의원은 이 날 “20년 전 의회 직원으로 일하면서 코리안아메리칸데이가 기념일이 되는 걸 봤는데, 이제 김치의 날이 기념일이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만큼 한인 사회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인출신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시카고 한국일보에 다음과 같이 당선소감을 전했다.

• 저를 믿어 주시고 투표해주신 모든 40지구 유권자들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한인 커뮤니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저와 함께해준 가족과, 지지자들, volunteer들과 한인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승리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저에게 보내주신 주신 믿음에 보답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습니다. 연방의회에서 40지구 지역 주민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저희 커뮤니티를 위하여 계속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 저는 우리가 다 추구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살리고 모두가 다 이룰 수 있도록 의회에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