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한인 이산가족 재결합 추진

사진 영 김 의원 홈페이지 캡처

한인 정치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이 민주당의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하원의원과 함께 이산가족 국가등록법안을 지난 12일 발의하여 한인들과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상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한인 가족들은 한국전쟁 이후 헤어져 북한에 있는 친척과 재회할 기회를 기다려왔다. 영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이 법안은 북한에 있는 친척과 재결합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미 국무부가 이산가족 재결합 정책을 추진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 김 의원은 “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수십 년 동안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을 보기 갈망하는 이산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유산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너무 늦기 전에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들을 재결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하원의원은 “버지니아와 미국 전역의 수천 명의 한인 가족들이 70년 이상 한국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강제로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과 함께 이산가족들의 오랜 숙원인 상봉을 앞당기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러우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법안 통과에 도움을 준 모든 한인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상원에서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과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이 이 법안에 대해 동반 발의했다.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 이차희 사무총장은 해당 법안 발의와 관련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 김 의원은 하원의원이 되기 전부터 재미 이산가족상봉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캠페인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재미 한인 이산가족들은 미 국무부 등록이 가능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이산가족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고령이 된 우리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계신 부모님 산소라도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날을 위해 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