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말 안하겠다”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의 유력 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대선 경선 포기 선언을 했다.
조 바이든 전부통령의 대승으로 끝난 슈퍼화요일의 여파로 블룸버그와 존 스타이어 후보가 사퇴한 이후 세 번째 낙마 소식이다.
슈퍼화요일에 앞서 역시 조 바이든 후보에게 깜짝 승리를 안긴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이후 사퇴한 피트 부티지지, 에이미 클로버샤 후보의 줄사퇴로부터 보면 5번째 사퇴자다.
그녀는 매사추세츠주 캠프리지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선 포기 소식을 알리면서 “나는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투쟁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14개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어느 한 주에서 이기지 못한데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주에서도 바이든 후보에게 패한 뒤 거취에 대해 고민해왔다.
하지만 워런 의원은 이날 향후 어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지는 당장 말하지 않겠다고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최강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됐던 워런 의원까지 경선을 포기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이제 조 바이든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의원간 2파전으로 전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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