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슨, 크로거와 합병 실패 그리고 소송제기

쥬얼-오스코(Jewel-Osco)의 모회사인 앨버트슨은 크로거와의 합병을 철회하고 해당 기업에게 소송도 제기했다. WGN9가 지난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10일 연방판사가 두 회사의 합병중단을 결정한 후 나온 것이다. 앞서 연방 규제당국은 두 회사의 결합이 경쟁을 없애기 때문에 소비자와 근로자들에게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벡 산카란 앨버트슨 CEO는 “최근 법원이 크로거와의 합병을 막는 결정을 내린 것을 감안하여 합병계약을 해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앨버트슨은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크로거가 몇 가지 합병계약을 고의적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 회사는 계속해서 크로거가 반독점 승인에 필요한 자산 매각을 반복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콰메 라울(Kwame Raoul)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은 “이 판결은 일리노이와 전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승리”라면서 “경쟁이 줄어들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의 식료품 가격이 높아질 것이고,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거는 성명에서 “앨버트슨의 주장은 근거나 타당성이 전혀없다”고 주장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