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달걀 공급업체 마이클 푸즈에서 제공하는 제품 중 잘못된 라벨 표기와 미신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발견되어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미네소타 주의 달걀 제조업체 마이클 푸즈(Michael Foods)가 자사의 액상 달걀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이번 리콜은 회사의 ‘Breakfast Blend Scrambled Egg’ 제품이 ‘Fair Meadow Foundations Whole Eggs with Citric Acid’라는 라벨이 붙은 카톤에 잘못 담겨 발생했다.
미 농무부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리콜 공지에서 이 스크램블드 에그 제품이 라벨에 명시되지 않은 우유를 포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유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간주되며 이를 포함하는 제품은 반드시 라벨에 이를 명시해야 한다.
마이클 푸즈는 전체 달걀 제품에 대한 일부 카톤이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인지했다. 조사 후 잘못된 라벨 표기가 확인되었으며 약 4,620파운드에 달하는 액상 달걀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이 발령되었다.
해당 제품들은 앨라배마,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주의 레스토랑에 배송되었다. 마이클 푸즈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학교, 병원, 직장 구내식당 등과 같은 기관 및 레스토랑의 냉장고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기관 중 어떤 곳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32온스 용량의 종이 카톤에 포장되어 있으며 라벨에는 6월 11일로 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리콜 제품은 로트 코드 4162G와 유효기간 2024년 9월 16일을 확인하여 식별할 수 있다. FSIS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카톤의 이미지를 함께 제공했다.
현재까지 이 잘못된 라벨 표기로 인해 질병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에 영향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은 의료 제공자에게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우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식품 라벨에 반드시 표시되어야 하는 9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 하나이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실수로 이를 섭취하면 두드러기, 구토, 설사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까지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이클 푸즈는 약 9백8십만 마리의 암탉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서 열 번째로 큰 달걀 회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