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단장 “이번주 진주만 공습 같은 힘든 순간 될 것”
미국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의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이번주가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렇게 전망하면서 이번 주를 미국 역사상 가장 뼈아픈 순간 가운데 하나인 2차 대전 당시 진주만 피습과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사건과 비교했다. 그는 (힘들고 슬픈 순간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스 단장은 하지만 앞으로 30일 동안 모두가 제 몫을 하면 터널 끝에 빛이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모두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단장은 그러면서 이날 현재 자택 대피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는 미국 8개 주의 주지사들을 향해 자택 대피명령을 내릴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날 현재 미국민 가운데 96%가 자택 대피명령 대상자들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이번주와 다음주에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움에서 가장 힘든 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국에서는 32만 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91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