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버지, 극적인 사망 위장 후 해외로 도주…경악과 충격

위스콘신 주에서 실종된 카약 여행자가 알고 보니 사망을 가장하고 해외로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8월 12일, 워터타운에 사는 라이언 보그와르트(Ryan Borgwardt, 가장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는 그린레이크에서 카약 여행 중 실종된 후 뒤집힌 카약, 차, 낚싯대, 지갑 등이 발견되며 조난 사고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그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그의 이름이 경찰 조회 기록에 남으면서 수사는 새 국면을 맞았다.

수사팀에 따르면, 보그와르트는 두 번째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실종 당일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고 브라우저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외국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한 문의, 항공권 구매, 37만5천 달러 상당의 생명보험 가입 등의 정황이 포착되었고,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의 한 여성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운티 셰리프 마크 포돌(Mark Podoll)은 그는 호수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전했고, 실종 사실에 슬퍼하던 가족들은 그 소식을 접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정부와 비영리단체가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셰리프 측은 보그와르트에게 즉각 돌아올 것을 촉구하며 허위로 자원과 비용을 낭비한 부분에 관하여는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