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는 훔볼트 파크 내 남아 있는 노숙자 천막을 금요일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106가구에 영구 주택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일부 주민은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줄리어스 로드리게스는 시의 철거 작업으로 소지품을 잃었다며 큰 상실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입고 있는 치마가 전부”라며 양말, 신발도 없이 부츠 한 켤레만 남았다고 호소했다.
한때 시카고 최대 노숙자 캠프였던 훔볼트 파크는 한때 100가구 이상의 천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26구역 시의원 제시 푸엔테스는 시와 협력해 11월에 대부분의 천막을 철거했으며, 일부 천막만 남아 있는 상태다.
노숙자 연합의 사회복지사는 일부 주민이 쉼터 경험의 부정적인 기억 때문에 노숙자 캠프 떠나기를 거부한다고 설명하며, “진정한 대안은 저렴한 주택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시에서는 주민들에게 63채의 아파트를 제공했으며, 추가적으로 쉼터 배치를 지원했다. 푸엔테스 시의원은 금요일 현장에서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주거 및 자원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