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가정폭력의 달로 매년 수백만 가정을 고통에 빠뜨리는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간이다. 시카고 오하이오 스트리트 해변에서 가정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이 밝혀졌다.
비영리 단체 ‘비트윈 프렌즈(Between Friends)’는 26년째 매년 10월 1일에 해안가를 따라 촛불을 밝히고 있다. 베르다 바티(Verda Bhatti) 비트윈 프렌즈의 대표는 “매년 올 때마다 촛불의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해 바티 대표가 특별히 추모하는 이는 11살 제이든 퍼킨스다. 그는 지난 3월 로저스 파크의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다. 바티 대표는 “가정폭력은 특정 성별이나 나이에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더 많은 인식과 지원이 피해자들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