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열리는 전통적인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시카고 출신의 경쟁 먹기 챔피언 패트릭 ‘딥 디시’ 베르톨레티가 올해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톨레티는 10분 동안 58개의 핫도그를 먹어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이는 작년 조이 체스트넛의 기록인 62개보다 4개 모자라는 기록이다.
베르톨레티는 올해 처음으로 ‘머스타드 벨트’를 차지했지만 이전에도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 키 라임 파이, 로키 마운틴 오이스터, 마즈 바 등 여러 종류의 먹기 대회에서 32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리그 이팅(Major League Eating, MLE) 프로필에 따르면 베르톨레티는 “매 대회마다 열정과 강한 턱을 자랑하며 항상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비밀과 노하우를 배운다”고 소개되어 있다.
올해 대회는 16번이나 우승한 조이 체스트넛이 대회 주최 측인 MLE와의 갈등으로 인해 참가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MLE는 체스트넛이 이 먹기대회의 주최인 핫도그 생산업체 네이선의 경쟁업체와의 협찬 계약을 맺어 대회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체스트넛은 최근 임파서블 푸드와 같은 식물 기반 고기 대체품 회사와 협력하고 있었다.
체스트넛은 자신이 19년 동안 참여해 온 대회에서 금지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되어 매우 상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4년 대회의 여성부문에서는 플로리다 출신의 치과 위생학 학생인 미키 수도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