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레스토랑의 진상객들

사진 ABC7 CHICAGO

시카고의 레스토랑에서 상습적인 진상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ABC7Chicago가 지난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부 레스토랑 이용객들이 업주들에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터넷에 악평을 남기겠다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라이테일러(Tri-Taylor) 인근의 레스토랑 업주 마이클 트란은 식당 곳곳에 ‘사기꾼 주의’ 표지판을 붙였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구매한 음식에 대해 환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란에 따르면, “그들은 네다섯 명씩와서 절반이상 먹은 후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소리를 지르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같은 표지판과 경고는 이런 진상 손님들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란은 차이나타운의 식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식당에 가보면 10곳 중 9곳, 즉 대부분의 직원이 영어를 못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종업원들은 당황한다”며 “진상객들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온라인에 불만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하고, ‘음식이 맛없다, ‘이건 쓰레기다’ 혹은 ‘환불을 해달라’라는 등의 나쁜 리뷰를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400달러에서 500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자신의 경고로 다른 지역 식당에서 무전취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란은 “만약 여러분이 손님인데 음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웨이터에게 먼저 말하고, 웨이터가 확인하러 오지 않는다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물론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음식을 반품하고 다른 음식을 주문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