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페이지 카운티 순회 판사직에 도전한다…케인카운티 권재구 검사
이민 사회에서 한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그들이 특출난 업적을 세울 때는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한국에서 바라보던 시각에 몇 배가 더해져서 그들을 응원하게 되고 뿌듯함을 느낀다.
여기 긴 법조인 생활을 한 권재구 검사(케인 카운티)가 순회법원 판사에 도전장을 던지며 지난 19일 WIN-TV 스튜디오를 찾았다.
오랜 법조인 생활을 하면서 권재구 검사는 살인, 방화 등 강력범죄 사건들을 주로 지휘하고 해결해 왔다.
법조인으로 살면서 가장 보람되었을 때는 사건이 난 후, 유가족들에게 명확한 답을 해줄 수 있을 때였다고 한다.
그리고 시카고 한인 동포 사회를 향해서는 “한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는 마음에 문을 열어서 쉽게 사건에 연루되는 케이스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라며 한인이라고 쉽게 믿지 말고 조심스럽게 다가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주류사회 법조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권재구 검사는 다음 세대 한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권재구 검사는 호탕한 웃음과 명확한 한글 발음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가 법조인으로 살아온 20년이 넘는 연륜이 그의 얼굴에서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미국에서 드폴 법대를 졸업한 권 검사는 변호사와 검사를 두루 거쳐 올 11월 듀페이지 카운티 순회 판사(Circuit Court Judge)로 출마할 예정이다.
듀페이지 카운티에는 네이퍼빌(Naperville), 오로라(Aurora), 웨스트 시카고(West Chicago)가 포함되어 있어 한인들의 표심이 매우 중요하다.
순회 판사(Circuit Court Judge)는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경선(예비선거)과 본선이 치러진다.
권재구 검사는 공화당 단독 후보로 경선 없이 11월 5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표를 겨루게 된다. 미 법조계에서 한국계 미국인 법조인으로서 성실히 살아온 권재구 검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본다.
[글:전혜윤 작가 /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 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