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류세 인상 가능성, 외식업계에 심각한 타격 우려

브랜든 존슨 시장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주류세 인상을 고려하면서 외식업계가 큰 반발을 하고 있다.

현재 시카고의 증류주 세율은 갤런당 $13.73로 이미 높은 수준이며, 이번 예산안은 맥주 도매세를 34%, 기타 주류세를 약 35%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반해 위스콘신과 인디애나의 증류주 세율은 각각 $3.25와 $2.68로 훨씬 낮다.

아이리시 노블맨(Irish Nobleman, at 1367 W. Erie St. in West Town)의 오너 디클란 모건(Declan Morgan)은 “추가 세금은 직원 감축이나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미 많은 업소가 문을 닫고 있어 시카고에서의 사업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증류주 협회 부회장 에인슬리 길리에라노(Ainsley Guillierano)는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시 외곽으로 이동하거나 구매를 줄일 것”이라며 지역 업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경고했다.

예산안은 연말까지 시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