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삼촌 사망…14세 소년 상태 심각
시카고에 사는 멕시코계 한 가족이 멕시코를 방문하던 중 가족 구성원 중 세 명이 총에 맞아 두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멕시코에 살고 있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멕시코 두랑고로 향하던 중 이같은 사건을 당했다고 NBC5가 보도했다.
14세 소년은 중태에 빠졌고 그의 아버지와 삼촌은 사망했다. 소년의 아버지와 삼촌은 로건 스퀘어에 거주하는 38세 비센테 페냐 주니어와 44세 안토니오 “토니” 페르난데스로 신원이 밝혀졌다.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는 비센테 페냐 주니어의 아버지 비센테 페냐는 NBC5와의 인터뷰에서 “가족 전체를 잃은 것 같아 매우 황망하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멕시코 두랑고주의 산티아고 파파스키아로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하고 미성년자 1명이 부상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무부가 희생자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총격이 발생했을 때 이들 가족은 일리노이주 번호판이 부착된 SUV를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은 치료를 위해 부상당한 소년을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의료진들은 소년이 너무 상태가 심각해 이송이 어렵다고 말했다.
페냐 주니어와 페르난데스는 몇 주 안에 시카고에 묻힐 예정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랑고주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 지역에 2단계 ‘강화된 주의(exercise increased caution)’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