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응원 속 축제의 장 연출
시카고 어머니합창단의 제10회 정기연주회가 28일 오후 스코키 소재 노스쇼어 센터 포 퍼포밍아트에서 열려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여름 밤을 장식했다.
합창단을 창단한 지 12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준비된 연주회에서 80여 명의 단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가을 날에,’ ‘You raise me up,’ ‘살짜기 옵서예’, ‘함께 살이의 사랑’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보였다.
연주회에는 시카고 레이디스 싱어즈와 시카고 아버지합창단이 우정 출연해 각각 ‘축배의 노래’와 ‘사랑의 미로’ 등을 불러 분위기를 돋구웠다.
특별 출연 순서에는 바리톤 이상열씨가 등장해 ‘열두 시간’, ‘시간에 기대어’ 등을 열창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다시 등단한 어머니합창단은 박근배 지휘자가 편곡한 ‘친구여’를 끝 곡으로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밝은 어머니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여진 공연이라며 관객과 함께하는, 잘 준비된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객석에는 무대 위에서 합창하는 어머니를 위해 아들, 며느리, 딸 그리고 손주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는 모습에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