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식당 판도가 변한다

타주 투자자들 관심 높아

새 주인은 과감히 메뉴 변경

아예 타민족에게 넘기기도

시카고 지역과 서버브 일대에 한인이 운영하던 요식업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기존 식당들 중 최근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매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업소를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문을 속속 닫고 있다.

그러나 타주 출신 한인들이나 타민족 비즈니스맨들이 테이크오버(Take Over)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나일스 지역의 W업소 그리고 골프 길 선상의 S업소 등은 이미 폐업했다.

그 자리에는 다른 한인 비즈니스가 들어 올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거나 미국 그로서리가 빈 자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W업소에는 이미 북서부 서버브에서 영업을 하고있는 M업소가 ‘coming soon’ 간판을 걸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밀워키 길에서 영업하던 K업소도 최근 문을 닫았다.

타주에서 온 투자자가 족발집을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하실에는 노래방도 꾸밀 것이란 소식이다.

뎀스터 길 선상에는 이미 새로운 한식당 J업소가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

요식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한인과 파트너십를 맺고 비즈니스를 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은 이유로 직접 따로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렙뷰 길 선상에서 영업하던 M업소도 최근 타주에서 온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와 돈가스 집을 컵밥집으로 완전히 바꿨다.

또 밀워키 선상의 한인 몰에 있던 일식집 S업소가 나간 자리에는 젊은 한인이 라면(Ramen) 등 한식 및 퓨전으로 도전장을 내고 맛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중이다.

골프선 상의 한인이 운영하던 H제과점도 주인이 바뀌었다. 타민족 아시안에게 비즈니스가 팔렸다.

이렇듯 시카고 서버브 일대의 식당들의 지각변동이 이어지면서 타주에서 온 한인들이 진출하거나 혹은 타민족에게 비즈니스가 넘어가는 현상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또 내주에는 버논힐 지역에 소공동 순두부 집이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