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한 소아과 의사가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3월, 시카고 경찰은 노스 레이크우드 애비뉴의 한 주택에서 심각하게 영양실조에 걸린 포르투갈 워터독(Portuguese water dog) ‘베티’를 발견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부가 욕조에 놓인 플라스틱 보관함 안에서 숨이 가쁜 베티를 발견했고, 구조 단체는 개가 오랜 기간 굶주렸으며 스스로 배설물을 먹으며 버텼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당시 퇴거 절차를 진행 중이던 38세 소아과 의사 아니타 다모다란(Anita Damodaran)으로, 동물 학대 혐의로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법정에서 그녀는 개가 부모의 것이며 자신은 존재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베티는 현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새로운 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다. 법원은 다모다란에게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그녀는 2월 14일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