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리버 스위밍’ 행사 열려

시카고 강에서 처음으로 여는 수영 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 온 ‘Chicago River Swim’ 대회가 지난 22일 오전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원래 이번 대회는 시카고 강에 참가자들이 직접 뛰어들어 1-2마일을 수영하는 것이 취지였다.

문제는 시카고 강에서 대회가 열리려면 환경청 등 관계 기관의 협조와 더불어 인근 산업 단지에서의 폐수 등을 차단시켜야 하는데 이런 모든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못해 시카고 시가 대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대회는 수영 장소를 시카고 강 대신 다운타운 미시간 호숫가로 이전, 이벤트가 진행됐다. 원래는 시카고 강에서 독특하고 의미있는 수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한인으로서는 미드웨스트 런투게더(Run Together)클럽의 회장이며 시카고한인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환 씨가 참가해 1마일의 거리를 수영했다.

그는 44분7초의 기록으로 1마일 결승선을 통과했다. 2마일 코스에 도전한 참가자도 있었다.

이 날 오전부터 비가 뿌리는 상황에서 완영한 김상환 씨는 “강에 대한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의 소외 계층 청소년 2,000명에게 수영 레슨을 제공하는 좋은 취지여서 1,530달러의 모금을 해 이번 수영 이벤트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원래 시카고 강에서 강의 부활을 기념하는 수영을 하는 걸 목표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장소가 변경됐다. 시작할 때 비가 왔지만 무사히 수영을 끝낼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