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학교 교사들 높은 급여에 비해 높은 결근율

교사 급여가 적은 학군이 출근율도 높아

시카고 공립학교(CPS) 교사 급여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이 지난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PS 교사의 평균 급여는 거의 95,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급여수준이 78,000달러인 쿡카운티 교외지역의 교사보다 21% 더 많은 금액이다.

시카고 교사 노조는 계속해서 9%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임금협상은 교착상태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2월 교사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들은 높은 임금수준을 가지고 있고, 임금인상도 요구하고 있지만 교사들 결근율도 높은 편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주 정부 기록에 따르면, 2023-24학년도에 41% 이상의 교사가 10일 이상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에게는 병가(CPS 교사는 10일 유급)와 개인휴가(3일 유급)가 주어진다. 이러한 유형의 결근이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결근(chronic absenteeism)으로 기록된다. 물론 이러한 결근에는 방학과 같은 학기 중 교사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휴가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교사들은 경조사, 육아 등의 사유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CPS 교사들의 출근율이 저조한 현상은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2016-17학년도에는 10일 이상 결근율이 31%였지만, 2022-23학년도에는 43%로 무려 12%p나 상승했다. 팬데믹 시절이었던 2020년의 경우 결근율은 12%에 불과해 비대면 수업이 있을 경우 교사들의 출근율이 높았다.

본보가 에반스턴-스코키 65학군의 10일 이상 교사 결근율을 파악한 바,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현재까지 각각 약 43%의 결근율을 보였다. 오크 파크-리버 포레스트 200 학군은 지난해 43.3%, 올해 현재까지는 38.5%로 나타났다.

네이퍼빌 203학군의 경우 지난해10일 이상 결근한 교사는 43.8%였으나, 올해 현재까지 19.3%로 집계돼 24.5%p나 하락했다. 워키건 60학군의 교사 결근율은 지난해 1.1%, 올해 0.1%를 기록했다. 워키건 지역은 학군 자체도 크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에반스톤-스코키 65학군과 워키건 60학군의 2024년 기준 교사 평균급여를 비교하면, 에반스톤-스코키 91,558달러, 워키건 80,047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