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선전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선전의 지난 40년은 세계 경제발전사의 기적이라며 개혁과 개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요한 연설 도중 시 주석이 심하게 기침을 하고 물도 자주 마시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대만 언론에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다.
대만의 반중성향 매체인 자유시보는 시 주석이 선전경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 도중 격렬하게 기침을 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 연설을 자주 멈췄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 주석 연설장면은 국영 CCTV에 의해 생중계되고 있었지만 시 주석의 기침 장면에서 화면은 빠르게 참석자들로 전환됐다.
이날 시 주석의 전체 연설은 6300자 분량으로 52분간 이어졌는데 연설 시작 44분쯤 갑작스런 기침이 나오면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시 주석은 자주 기침을 하고 물을 마셨는데 CCTV는 기침을 하고 물잔을 드는 장면이 연출되면 즉시 화면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광둥성 시찰하는 시진핑 주석 (사진=연합뉴스)자유시보는 CCTV의 이런 열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기침 소리와 물잔을 드는 소리는 선명하게 들렸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원래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30분 늦게 시작됐다.
자유시보는 또 지난 12일 시 주석이 광둥성 차오저우시를 시찰할 때 모든 거리는 텅텅 비어 있었고 시 주석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엑스트라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시 주석이 차오저우시를 시찰할 때 한국에서 정찰기를 띄워 서해(황해)를 거쳐 오키나와로 비행하게 하는 한편 인도양으로 향하던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를 남중국해로 유턴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