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회원고객 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에게 집중하겠다고 밝혀
스타벅스 매출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사 CNBC가 스타벅스의 예비 발표자료를 인용해 지난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타벅스 커피체인점들이 턴어라운드를 시도하는 시점에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 CEO는 “3분기 실적은 우리가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백 투 스타벅스’ 계획을 통해 하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니콜 사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회사의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가 사업전환을 위해 취하고 있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 체인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시작으로 스타벅스 음료에 대한 수요 둔화를 반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O는 회사가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 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에게 다시 집중함으로써 마케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타벅스는 복잡한 메뉴를 단순화하고, 가격을 조정하며, 모든 음료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CEO가 제시한 이 세 가지 목표는 최근 몇 년간 고객과 바리스타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다고 CNBC는 전했다.
니콜 사장은 회사 웹사이트에 공개된 발언에서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예비 발표된 회사의 순매출은 3%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80센트로 보고됐다.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은 1.03 달러, 매출 93 억 8 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스타벅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북미 지역의 수요 약세를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동일기간 보다 6% 감소한 매출실적을 보였다. 모바일 앱에서도 더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은 10%나 감소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도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14% 급감했다. 회사는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고 시장 전략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CEO 교체와 현 사업상황을 이유로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했다. 부진한 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은 주당 57센트에서 61센트로 인상됐다.
니콜 CEO는 스타벅스의 매출 부진을 막기위해 우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취임 첫 주에 공개한 서한에서 바리스타 경험, 모닝 서비스, 카페, 회사 브랜딩 등 네 가지 개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임원진도 개편했다. 지난달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CEO인 마이클 콘웨이가 5개월 만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니콜의 전임자인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 전 CEO는 8월에 스타벅스를 떠나기전 콘웨이를 임명했었다.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주가는 지난 22일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1%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090억 달러를 넘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