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1년이 넘은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수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19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뮤직에 올라온 수면 관련 콘텐츠가 지난해 3월 봉쇄가 시작된 이후 160% 이상 늘어났다.
수면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는 상위 5개 지역은 미국·캐나다·일본·영국·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수면 관련 콘텐츠 기준으로 성장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일본(+225%) △미국(+169%) △호주(+168%) △남아프리카 공화국(+161%) △영국(+160%)이다.
애플은 고객들이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소개햇다.
먼저 아이폰 건강 앱에 포함된 ‘수면 앱’을 실행해 △개인 맞춤형 수면 시간 설정 △수면 시간 편집 및 조정 △취침 준비 시간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 맞춤형 수면 시간을 지정하면 수면 목표를 달성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이 가능하다. 세세한 수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한 주간의 시간과 요일을 지정하거나 완전히 끄는 수면 시간 편집 및 조정 옵션도 탑재했다.
취침 준비 시간을 설정해두면 잠 잘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취침 준비 시간 단축어’가 잠금 화면에 떠, 맞춤형 취침 습관도 만들어준다.
잠들기 전에 △홈 앱에서 특정한 상황 설정하기 △애플 뮤직에서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듣기 △명상 앱 사용하기와 같은 일관된 습관도 만들 수 있다.
애플워치를 사용할 경우엔 더욱 자세한 수면 기록이 가능하다. 애플워치 수면 앱은 가속도계 신호를 사용해 깨어있을 때와 잠들어 있을 때를 판가름한다. 이런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일정과 취침 시간 습관을 만들어 수면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에서 잠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플 뮤직 앱에 별도의 수면 관련 섹션도 마련했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무드 및 활동 플레이리스트, 자연의 소리 및 백색 소음, 라디오 방송국 등을 제공한다.
케빈 린치(Kevin Lynch) 애플 애플워치소프트웨어부문 부사장은 “애플워치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한 한가지 철학은 긍정적인 행동을 더 장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양질의 수면 시간을 위해 우리는 침대에 들어가서부터 습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더 깊은 숙면을 취하게 될 것이며 렘(REM)수면도 더 길어지는 추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잠자리에 드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 스트레스 자체가 오히려 불면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서 뭔가를 더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음을 긍정적으로 알려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