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식품의약국)가 렘데시비르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 규제당국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렘디비르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임상실험결과 밝혀졌다.
긴급사용 승인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완전한 데이터 없이도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규제상의 지름길이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1/3로 줄였다는 소식을 지난 29일 전하면서 “31% 정도의 개선효과가 100%에는 못 미치지만 이 약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 중요하다”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