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기반의 테크 기업 PsiQuantum이 시카고 남부 지역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 단지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카고를 초기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시키는 동시에 30여 년 전 U.S. Steel이 거대한 공장을 폐쇄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도시의 남동부 지역을 되살릴 전망이다.
몇 달 전 PsiQuantum의 최고 경영진과 만남을 가진 브랜든 존슨 시장은 이 회사를 시카고에 유치함으로써 향후 10년간 20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수천 개의 일자리 그리고 기술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존슨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그의 행정부가 반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부연했다.
양자 기술은 원자 수준에서 작동하여 가장 작은 입자를 감지 활용하여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는 기술이다. 이 분야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시카고 대학은 이 지역 양자 개발 및 연구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로라 지역의 국립 에너지부 페르미 입자 가속 연구소 또한 양자 컴퓨팅 관련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어 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siQuantum의 CEO 겸 공동 창립자인 제레미 오브라이언은 “시카고는 우리가 미국에서 첫 유틸리티 규모의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찾고 있던 모든 것을 갖춘 세계적인 도시”라고 언급했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