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해 거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A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세계 정상과 국제기구·은행이 유럽연합·EU가 주최한 영상회의에서 9조 9148억 1600만 원(74억 유로)를 약속했다”며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발로 보도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지원 목적은 백신 발견과 새로운 치료법, 개선된 검사를 위한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어디든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5배나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350만 명이 감염돼 24만 7천 명이 숨졌지만 고의적으로 숨기거나 낮은 검사율 그리고 건강보험 체계의 난맥상으로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측됐다.
AP통신 등은 백신이 일상생활을 재개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황금 실탄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지원금 전액이 전례없는 국제적 협력을 신속히 시작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회의에는 미국의 EU 대사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 요르단 남아프리가 공화국 터키 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억 유로를 기부하며 “시간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존슨 영국 총리도 “백신을 발견하는 것은 국가간 경쟁이 아닌 일생동안의 가장 긴급한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은 코로나로 6만 7천 여 명 이상이 숨진 미국이 영상회의에 불참한 점이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는 데 미국이 언젠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