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최소 잔여형(LDS)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개발업체를 찾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 선진국들까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진단키트에 이어 K방역의 우수성을 또 한번 보여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반 주사기는 백신 1병으로 5명을 접종할 수 있는 것에 비해, LDS 주사기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해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 백신 부족 사태 속에서 한국의 최소잔여형 주사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날 현장에는 LDS 주사기를 만드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관계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은 국민들을 위해 12만7,000개의 주사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 주사기 4,000만개를 구매해 역시 백신 접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스마트공장 지원,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과 혁신 조달체계 마련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계힉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를 칭찬하기도 했다.
풍림 파마텍의 경우 삼성그룹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주사기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의 과정을 한 달 만에 완료하고, 미국 FDA 인증까지 받았다. 그 덕분에 화이자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20여 나라에서 2억6,000만개 이상의 공급 요청이 몰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 주사기의) 미국 FDA 인증에는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하여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