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과 랜돌프 길 교차로 모습
시카코 다운타운 한복판인 미시간길과 랜돌프길이 만나는 교차로의 1893년 사진이다.
당시 World’s Columbian Exposition이라는 만국 박람회가 열리면서 이 지점은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현관(gateway) 역할을 했다.
길에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방문객들이 마차를 타고 움직이는 행렬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종 황제가 보낸 사절단이 코리아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으며 사절단은 준비해 온 가마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가마로 다니기에는 너무 힘들어 결국 돈을 주고 마차를 빌려 이동했다고 전해진다.
19세기 말 시카고가 대도시의 중심지로 면모를 갖추고 비약적인 발전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심볼로 부상되던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