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매각 후 진행과정의 불합리성 지적
최동춘 전 이사도 배석해
서로돕기센터의 이근무 전 이사장이 10일 오후1시 윌링의 유스만다린 식당에서 서로돕기센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서로돕기센터는 시카고의 로렌스 인근 플라스키길에 건물을 가지고 39년여 동안 한인 동포는 물론 다양한 소수민족들에게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시해 온 비영리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의 건물을 매각, 새로운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다고 밝혔다.
다만 새 건물 모색에 있어서 현 김회연 원장과의 의견 차이로 결국 이 진 총무이사와 함께 이사장직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매각 대금 45만여 달러는 오로지 새 건물 구입을 위해 독립적인 구좌로 적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좌는 오로지 새로운 건물을 사는데만 쓰도록 하기 위함이며 판매 금액에 맞춰서 새 건물을 찾아왔으나 이로 인해 이견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최근 이 건물 대금을 은행에서 인출하려는 원장의 시도가 계속 있었으며 구입하려는 새 건물도 1백만 달러가
훨씬 넘는 대형 건물로 데이케어가 건물 내부에서 운영되는 것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원래의 매각 의도와는 동떨어진 건물 구입 계획에 대해
제동을 걸고 이를 한인사회에 알리고자 함이다”라고 이근무 전 이사장은 말했다.
또 이근무 전 이사장은 “39년의 서비스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구 건물 판매 대금에 맞는 새 건물을 빨리 찾아서 동포 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원래 취지였다”며
“모기지를 부담해야 하는 비싼 건물을 구입하려는 것은 원래 센터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은행에 있는 건물 판매 대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새 이사장 이하 모든 이사들이 동의한 이사회 기록 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 원장이 혼자 서명한 두 개의
센터 체크로 45만 달러를 다른 은행에 입금시켜 돈을 이체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 이근무 이사장은 하루빨리 45만 달러 선에서 적당한 건물을 찾아서 저소득층을 위한 음식 배포 서비스 등 본연의 임무를 실시할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