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매운 라면 제품이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삼양식품은 BBC 방송의 보도를 인용하여, ‘핵불닭볶음면’ 등 일부 매운 라면 제품이 덴마크에서 리콜되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현지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이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리콜 사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덴마크 식약처가 제품이 너무 매워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이유로 리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현지 규정을 면밀히 조사해 이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BBC는 11일(현지 시각), 덴마크 당국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을 리콜하고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장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당국이 이 라면의 어떤 성분 때문에 리콜 조치를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해졌다.
‘불닭볶음면’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주가도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이날도 전일 대비 2.88% 상승한 60만7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