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산불… 맥마스터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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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하자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맥마스터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불 진압을 위한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대응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전역에서 실외 화재 금지가 시행되며 위반자는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산림위원회(SCFC)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 전역에서 170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5,000에이커가 소실됐다.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변 도시인 머틀비치 서쪽 10마일에 위치한 캐롤라이나 포레스트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200에이커를 태우며 0%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400명 이상의 소방관이 동원됐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방위군도 블랙호크 헬기 2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섰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 블루리지산맥 일대에서도 500에이커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0%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당국은 항공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