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 9951명이 발생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오명을 안았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복지부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1만 9951건의 새로운 사례가 보고돼 총 29만 1579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수요일 하루에만 888명으로 증가해 전국적으로 1만 8859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브라질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보유하게 됐다.
CNN은 “이처럼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는 상파울루 시장이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라인을 따르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안에 보건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인구 1200만 명에 달하는 상파울루시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5일 간의 휴일을 선포했다.
커지는 감염위기 속에 브라질 하원은 공공장소에서 개인보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사람들이 공원, 보도, 대중교통 그리고 보행자가 많은 민간 건물을 포함한 지역에서 어떤 형태라도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것을 착용하도록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52달러(6만 3986 원)의 벌금을 물게 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상원과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며 상원이 언제 표결에 들어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