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날이 갈수록 번지는 조류독감이 이와 맞물리는 바람에 계란값이 폭등하고 있다.미 언론들은 지난 2월 인디애나주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20여 개 이상의 주로 확산되면서 지난 8일까지 최소 2천3백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보도했다.날로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 H5N1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다가오는 부활절에 흰계란, 오개닉 계란 등의 도매가가 뛰고 있는 것이다.한 예로 흰계란 A등급 대형란 12개 한판 도매가가 1달 전 1.25달러에서 2.85달러로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매년 부활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행사용에 1억8천만 개의 계란이 소요되는데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이런 공급량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시카고 한인 마켓의 관계자들은 17일 부활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조류독감으로 인한 대량 살처분으로 계란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부활절 특수를 앞두고 비즈니스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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