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19 상황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지만,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지침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방역지침 준수의 일환으로 예배당 좌석의 10%만 참석하겠다고 했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좌석 수의 20% 참석이 가능하지만, 자발적으로 10%로 참석 인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인 사랑의교회 본당 기준으로 10%는 약 6백명이다.
준비위는 예배 참석 인원을 10%로 제한하는 이유는 그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더 이상 교회가 사회에 불안감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인들에게는 CBS 등 기독교 방송사와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드려달라고 당부했다.
준비위는 또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개신교 예배 순서에서는 중요한 성만찬 의식도 제외했다. 준비위는 교회 입장에서 성만찬은 매우 중요하지만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부활절연합예배 전통에 따라 예배 헌금 전액을 사회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특별히 올해는 코로나 19 방역과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19가 소멸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일 주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드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등 모두 68개 교단이 함께 참여하며, 예배 주제는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