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볼턴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주한미군과 주독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독재국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동맹국을 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볼턴은 북한을 독재국가로 규정하고 주한미군 철수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동맹국 한국이 위험이 처할 수 있다고 단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한미군과 주독미군을 철수하면 미국이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며 세계경찰로서 미국의 위상과 역할을 주장했다.
볼턴은 트위터에 두 문장으로 간략히 의견을 말했지만 대신 월스트리트 저널의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라는 17일 칼럼을 링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칼럼에서 “몇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독일에서 미군을 철수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며 “이제 트럼프가 주독 미군 3만 4천 500명 가운데 9천 500명 철수를 지시했는 데, 한국에서도 똑같이 철수가 임박한 상황임을 신문을 통해 읽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전 주한미군 관계자는 “인력과 장비를 철수하고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치려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등 경제적·안보적 측면 모두에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