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8세 이상 거주자의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의 집단면역 도시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지난 5개월간 2천 1백만 베이징 거주자 중 1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을 마쳤고 1,230만명의 주민든 2회 접종을 마쳤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베이징 거주자의 1차접종 비율은 71%, 2차접종 비율은 58%에 달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베이징이 집단 면역을 달성한 최초의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기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단 면역은 일정 집단 구성원의 60~70%가 면역을 형성했을 때 전염병 확산이 중단되면서 면역이 없는 사람도 보호받는 상태를 말한다.
베이징은 지난 1월 1일부터 예방접종프로젝트를 시작해 16개 구 중 11개 지역의 주민들이 80% 이상을 접종했고 국제공항이 있는 다싱구와 순의구의 접종률은 90%를 초과했다. 또 의료, 택배, 관광, 호텔 등 코로나에 취약한 업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접종률도 90%를 넘어섰다.
중국 전체적으로는 최근 안후이성과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 사례가 소규모로 나오면서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7일 하루에 중국 전역에서 1506만 건의 접종이 이뤄져 누적 접종건수는 4억 회를 넘겼다.
한번만 맞는 백신. cctv 캡처
한편 중국이 한 번만 맞으면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캔시노바이오 및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 연구소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돼 전날 상하이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는 1회 접종 백신은 시노팜 등 기존의 중국산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들과 기술 원리와 제조 방식이 매우 다르지만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