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 대폭발로 초토화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근처 건물 잔해속에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포착돼 구조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칠레에서 파견된 구조대는 3일(현지시간) 베이루트 게마이제 거리를 수색하던 중 잔해속에서 사람의 호흡과 심장 박동일 가능성이 있는 신호를 감지했다.
탐색견이 먼저 발견한 뒤 구조대는 음파 탐지 장비를 이용해 분당 18-19번의 박동을 확인했다.
한 칠레 자원봉사 구조대원은 동물이 아닌 인간의 호흡과 심장 박동이라고 주장했다.
음파의 정체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희망속에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구조대는 야간수색을 일단 중단하고 날이 밝으면 잔해를 치울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4일 베이루트 항구에서는 창고에 보관된 질산암모늄 2천750톤이 폭발해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