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지가 2주 연속 줄어들어야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미국 대통령이 정한 조건에도 부합하지 않은 주들이 속속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와 조지아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택대피명령을 이달 말에 끝내겠다고 선언했다.5월 1일부턴 사실상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들 주외에 10여개주도 비슷한 일정을 잇따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검진)가 부족한 만큼 시기상조라면서 우려와 함께 경고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밝혔다.백악관이 밝힌 청사진은 코로나검사 장비 생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앞으로 검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면서 그 동안 미국이 얼마나 비약적으로 검사를 늘렸는지 자화자찬이 이어졌다.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한 달 전만해도 1만건 정도에 지나지 않던 누적 검사 숫자가 지금은 550만건에 이르고 있다면서 의기양양해했다.
현재 1주에 100만건 가량되는 검사 역량을 앞으로는 200백만 건으로 늘리겠다고도 했다.이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전국민의 최소 2%까지 검사를 마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래도 모자랐는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검사 총 책임자인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연단위에 올려보내 추가 설명을 하도록 했다.1주에 어떻게 200만건으로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 부연설명하도록 한 것이다.그는 스왑(swab) 2000만 개를 각 주에 내려 보내게 될 것이며 1500만개의 튜브(타액검사장치)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1개월에 800만건의 검사를 할 수 있어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1개월 400만건의 검사 역량의 두배가 넘는다는 것이다.